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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야심작 노부가나 AM-800 리뷰/5만원대 이어폰 추천

IT/IT 소식

저에게는 3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얼마전은 그의 생일이었고 저는 그에게 이어폰과 함께 음악을 선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셰에라자드에도 들리고, 별의 별 짓을 다 하다가 결국 저는 적당한 가격대에,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디자인과, 입문용으로 충분한 퍼포먼스를 가진 이 녀석, 노부가나 AM-800을 찾아냈죠.


먼저 박스입니다. 이어폰이 실물 크기로 프린팅 되어있고 5만원대의 이어폰 치곤 상당히 고급스런 모습을 하고 있군요.



내용물을 꺼내 보면, 먼저 보증서가 나오고 세상에 이렇게 고급스런 스펀지가 있었다 싶을정도로 신기한(?) 스펀지의 품에 안겨 우리의 AM-800이 얌전히 누워있답니다.

사실 친구 줄 선물인데 미리 뜯어본 티 나면 기분 나쁠테니.. 티안나게 뜯느라 애먹었다는... AM-800을 손에 쥐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사진을 찍었습니다ㅎㅎ..



바쁜일이 있어 급하게 찍었는데 EOS 70D의 고질적인 문제인 조리개 최대개방 상태에서 핀을 잘 못맞추는것을 간과한 결과 이런 사진이 나왔더군요ㅠㅜㅜㅠ 미리 확인을 하지 못한 제 불찰입니다. ​사진찍자고 선물을 다시 내놓으라 할수도 없고..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1자 플러그라 단선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엇나간 초점이 우리의 눈을 괴롭혀도..ㅠㅜ AM-800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아님 말구..​


AM-800의 케이블입니다. 노이즈를 최소화 하기 위해 24K 도금이 되어있고 특이하게도 초록색이군요.

자 그럼 외관은 이쯤이면 충분한거 같으니 퍼포먼스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죠.

뭐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정말 만족합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제가 지금 소유하고 있는 닥터드레의 Studio나, Shure의 SE215스페셜 에디션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입니다.
솔직히 과장 좀 많이 보태서..

하지만 정말 그 정도로 참나는 이어폰이라는 얘깁니다. 이걸 선물로 주지말고 그냥 내가 가질까 진지하게 고민한 필자..

소문대로 AM-800은 중저음역대가 조금 강조되어있지만 그렇다고 보컬이 묻히지는 않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있는 이어폰이였습니다. 저음성애자인 저에겐 안성맞춤이죠..☆


이미 밝혔듯이 바쁜일이 있어 많은 곡을 들어보진 못했지만 산이의 Black suit를 들을땐 킥드럼의 타격이 정말 깔끔하게 울린다는 느낌을 받았고, 노을의 하지 못한 말과 정준일의 안아줘를 들을 때는 보컬이 선명하게 들리는, 해상력도 괜찮은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착용감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제 기억으로는 여느 커널형 이어폰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LG스마트폰의 번들 이어폰인 쿼드비트와 비슷하달까요..?

하지만 소리, 디자인, 가격 등을 생각해 봤을때 막굴릴 용도로는 정말 노부가나의 AM-800만한 것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어폰 가성비의 끝판왕이라는 호칭을 감히 붙여주고 싶군요. 5만원대 이어폰 중에서도 AM-800은 개인적으로 최고인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꼭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상 허접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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