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예술이 만나면?

LG전자 조성진사장 삼성 세탁기 고의 파손 논란

IT/IT 소식


아주 오래전 일이였던거 같은데요, 한 반년쯤 되지 않았나..? 조성진 사장이 수상하다고 생각하고 기억에서 지웠던 사건인데, 이번에 검찰이 조선진 사장을 불구속 기소 하고, LG전자 측이 CCTV영상과 함께 해명 영상을 유투브에 올리면서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 입니다만, 작년 사건이 처음으로 기사화 되었을 당시, 저는 조성진 사장의 행동이 상당히 수상하고, 아마도 그가 실제로 파손을 시켰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었지만 이번에 LG전자가 업로드한 해명영상을 보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사진은 삼성세탁기의 파손 상태
http://youtu.be/yvrQBRHAc38
​이것이 바로 LG전자의 해명 영상입니다. 물론 해명영상이니 당연히 유리한 부분만 거론하기도 했을테고, LG전자 측의 입장만 들어보곤 판단할 수 없겠지만, 삼성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는 현 상황에선 LG쪽으로 생각이 기울 수 밖에 없는거 같군요.

그리고 저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조성진 사장 본인이, 고의로 경쟁사의 제품을 훼손시키는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일이라는 것에 동의 합니다. 한 조직을 이끄는 사장으로서, 어쩌면 조직에 치명적일 수 있는 일을 공개적으로 행한다는것은 사실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고의로 파손시켰든, 단순히 엔지니어 시절의 습관이었든, 경쟁사의 제품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테스트 해보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못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옛말에 참외밭에선 신발끈도 고쳐매지 말랬다고, 경쟁사의 사장이 자사 제품을 한시간가량 만진 후 파손이 되었는데 의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혹여 파손된다면 논란이 될 여지가 있는데 이러한 생각을 하지 못한 조성진 사장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LG전자의 해명영상의 마지막 즈음을 보면 조성진 사장의 커리어를 나열해 놓았는데, 어떤 의도로 그런것인지, 개인적으로 좀.. 논란을 일으킨 사람의 자세가 아닌거 같달까요..? 조성진 사장 이름을 걸고 올린 영상인데, 사실 영상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변명을 늘어놓는것만 같아보였습니다. 물론 영상이 전달하는 정보 그 자체만 본다면 충분히 설득당할만하게 논리적이였고 증거도 많았지만말이죠.

사실, 조용히 배상해주고 배상받고 끝내면 될 일을, 국내기업끼리 서로 피만 보는 이런 쓸데없는 싸움까지 간것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하루빨리 두 기업이 화해를 해서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널리 알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공감은 힘이 됩니다(로그인이 필요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