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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6,엣지 세계최초 무선충전 내장? 삼성전자 언플논란

IT/IT 소식


어제 오전,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S6와 갤럭시 S 엣지에 세계최초로 내장형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 이라는 기사가 떴습니다


내장형 무선충전 기능이란, 기존의 무선충전용 케이스를 따로 껴서 하는 방식 대신, 핸드폰 자체에 무선충전 모듈을 장착하여 핸드폰과 무선충전기만 있으면 충전이 가능한 기능입니다.

(여담이지만 이 기술은 핸드폰이 충전 모듈과 직접적인 접촉이 있어야만 충전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충전기 위에서 핸드폰을 움직이지 못한다는것인데... 충전속도도 느리고, 전기세도 많이 나가고, 충전중 사용도 불가능하고, 유선충전보다 나은점이라곤 보기 좋다는것과 충전기를 꽂는 귀찮음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 밖에 없는데 제 생각에는 충전하는데 몇십분 더 걸릴바에는 차라리 충전기 꽂느라 3초 귀찮은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 포스팅에서 초점을 맞출 것은 무선충전 그 자체가 아닙니다. 바로 삼성전자의 언론플레이(이하 언플)논란이죠.

이번 무선충전 기사를 보면 갤럭시 S6와 엣지만의 세계 최초 기능이라고 기재되어있습니다만 사실 노키아의 루미아 920이 최초이며, 넥서스 4,5,6 모두 내장형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마케팅 비용이 애플의 10배라는 소문이 있는데, 이렇게 엄연히 세계최초가 존재하는 것들을 언플로 사실을 왜곡하는데 사용되나봅니다.


사실 삼성전자의 언플논란은 이전부터 끊이질 않았습니다. 아주 10여년 전으로 가서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를 생각해보죠. 그 당시 우리나라 언론사에서는 거희 아이폰에 대한 정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에 아이폰 3Gs가 처음으로 들어오기 전까진 말이죠.

다른 나라들에서는 혁신이라며 난리가 났었는데 일부 얼리 어답터들을 제외하고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만 아이폰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삼성전자의 언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폰 3Gs가 한국에 들어왔을 당시에도 삼성전자의 언플은 계속됩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폰의 대항마가 없었기 때문에 점점 아이폰이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을 때 즈음, 삼성전자는 옴니아를 출시하고 언플로 옴니아가 아이폰의 대항마라고 선전해댑니다.

물론, 기능도 훨씬 적었고 망해가는 윈도우즈를 사용하던 옴니아가 아이폰의 대항마라는것은 누가봐도 말이 안되는 얘기였었지요. 하지만 무지한 '호갱님', 대다수의 국민들은 삼성전자에게 속아 옴니아를 구입했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언플은 이외에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 되면 무조건적으로 대다수의 언론사에서는 '이번에도 혁신은 없었다'라는 식의 기사들이 쏟아져나왔고,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출시될때면 무조건적으로 찬양하는 기사들이 헤드라인에 올라왔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것들 말고도 알게모르게 더 많겠지요. 삼성전자의 화소=화질이라는 잘못된 마케팅으로 대다수의 국민들을 속이는 일도 있었고(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화소=화질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삼성이란 기업의 이미지가 바뀌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의 기업인 삼성이 도덕적이고, 투명한, 소비자를 위한 기업이 된다면 삼성을 아끼고, 자랑스러워 하는 마음을 가지게될 것이라는데에 한 치의 의심도 없습니다.

그러니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 국내기업 삼성이,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멋진 기업이 되기를 대한민국의 소비자로서 기대해 봅니다.